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◇ 김현정> 탐정의 눈으로 사건을 들여다 봅니다. 탐정 손수호. 오늘도 법학 박사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합니다. 어서 오세요. 손 탐정님.
◆ 손수호> 안녕하세요.
◇ 김현정> 오늘 다룰 사건, 19년 전 사건과 그로 인해 또 발생한 최근 사건을 연결해서 다뤄보신다고요?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19년 전에 실종된 한 여성의 등신대가 최근에 훼손됐죠. 실종자의 가족들이 설치한 건데요. 그런데 그 등신대를 부순 사람이 바로 가족이 계속해서 범인으로 의심해 온 대학 동창 남성이었습니다. 이 비극이 또 다른 소상공인창업자금지원 비극을 부른 상황인데요. 이 등신대 훼손의 배경과 의미를 확인해야 하겠습니다.
◇ 김현정> 너무나도 유명한 사건이에요.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씨 실종 사건. 참 여러 TV 프로그램에서도 다루고 저희도 다룬 적이 있고 했던 그 사건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장기 미제 사건이죠?
잠시만요 영어
전북대 수의대생 실종사건. 연합뉴스 자료사진
◆ 손수호> 예, 2006년 6월 6일 새벽에 당시 28살이었던 이윤희 씨가 자취하던 원룸에 들어간 다음에 실종돼서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행방불명 상태죠.
◇ 저축은행금리비교 김현정> 그렇죠. 이 등신대라는 게 실제 사람 크기로 만들어 놓은 사진 같은 건데.
◆ 손수호> 사진을 세워놓는 거죠.
◇ 김현정> 세워 놓는 거죠.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. 야, 너 왜 거짓말로 알리바이 만들면서 내 친구들까지 이용하는데. 네가 내 속옷 가져갔니? 이게 이윤희 씨 말처럼 느껴지면서 좀 오싹한데 이게 여자직장인패션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이 등신대를 훼손한 이유는 뭔지 그것이 혹시 이 사건을 푸는 어떤 열쇠가 되지는 않을지 오늘 좀 그걸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사건이 벌어진 19년 전 그날 밤으로 가야 되는데요. 2006년 6월 5일입니다. 전북 전주시 덕진동의 한 호프집에서 당시 전북대 수의대 교수와 학생 40여 명이 참 신용카드연체자대출 석한 종강 총회가 열렸어요. 윤희 씨가 행사 끝난 다음에 새벽 2시 반경 귀가했는데요. 그때 그 남자 동기입니다. 김 씨의 배웅을 받아서 원룸에 들어간 게 목격됐습니다. 하지만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 이 씨를 봤다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.
◇ 김현정> 거기까지가 끝이에요. 끝이에요. 아무런 흔적도 없었어요.
◆ 손수호> 아니요. 흔적이 있었습니다. 꽤 의미가 있는 단서였는데요. 방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벽 2시 58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컴퓨터가 켜져 있었어요, 사용을 했거든요. 그런데 이 검색 기록이 좀 이상해요.
◇ 김현정> 어떻게요?
◆ 손수호> 검색창에 설추행이라고 검색을 했다가 다시 성추행으로 바꿔서 검색을 하고요. 이어서 경찰 신고번호죠. 112, 숫자 112도 검색을 합니다. 그런데 이렇게 검색을 한 시간이 3분 정도였어요. 그리고 새벽 4시 21분에 컴퓨터가 꺼졌습니다.
◇ 김현정> 바로 여기가 이상하죠. 검색 기록은 단 3분이었는데 1시간 정도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사실 당시에 네이버 지식인에서 이렇게 성추행 112를 검색했고요. 그 읽은 시간이 3분이고 그 후에는 이제 아무런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거거든요.
◇ 김현정> 근데 이제 켜진 상태로 쭉 있었다 이러면 또 안 이상한데 1시간 후엔 누가 껐어요. 그런 거잖아요, 지금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근데 검색은 단 3분밖에 안 했어요.
◆ 손수호> 그렇다면 1시간 넘게 켜놓고 3분만 이용한 거냐? 그게 아니었습니다. 놀랍게도요. 네 누군가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인터넷 검색 기록 일부와 그리고 온라인 메신저 네이트온 대화 내용을 삭제한 게 드러난 겁니다. 그러니까 남아 있는 3분의 검색 외에도 뭔가를 더 찾았거나 또는 누군가와 대화를 했는데 그 기록이 삭제가 된 거죠.
◇ 김현정> 그렇죠. 아마도 그 기록을 지운 사람이 범인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들을 하는 건데 성추행, 112 이런 검색 기록은 근데 삭제되지 않았다는 점이 좀 이상하거든요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세 가지 가능성을 제기해 볼 수 있겠는데요. 첫째, 범인이 애초부터 노린 거는 네이트온 대화 기록 삭제 아니었느냐. 그렇기 때문에 지식인 검색 기록은 검색한 줄도 몰랐거나 아니면 굳이 지우지 않으려고 한 거 아니냐는 짐작을 할 수 있겠고요. 또는 두 번째로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범인이 일부러 이러한 검색 기록은 남겨둔 거 아니냐.
◇ 김현정> 일부러 남겨놨다.
◆ 손수호> 또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세 번째는 일부러 남겨두고 지운 게 아니라 아예 범인이 수사 혼선을 노리고 만들어낸 검색 기록 아니냐.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
◇ 김현정> 근데 이윤희 씨가 만약 성추행을 당해서 집에 와서 그런 내용을 검색했던 거라면 그전에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아니면 누구 친구한테라도 가족한테라도 알릴 수 있었던 건 아닌가. 이런 생각이 들어요.
◆ 손수호> 일반적으로는 그렇죠.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. 왜냐하면 사건 사흘 전에 날치기를 당했어요. 그래서 휴대전화 지갑, 신분증 수첩 이거 다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. 그러다 보니까 당시에 혼자서 조용하게 외부와 연결할 수 있는 거는 컴퓨터 메신저가 유일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. 그리고 또 당시 종강총회에서 특별한 일 없었다. 종강총회 자리에서 성추행으로 볼 만한 거 없었다고 하는 게 당시 참석자들의 공통된 진술입니다.
◇ 김현정> 그러면 그 검색 기록 외에 다른 단서는 없었습니까?
◆ 손수호> 있습니다. 사실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가 집이잖아요. 그렇다면 원룸을 조사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 단서와 관련해서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 있습니다. 바로 경찰의 대응이 아쉬운데요. 당시 이 씨의 친구들이 이 원룸을 깨끗하게 청소해 버린 겁니다.
◇ 김현정> 현장 보존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지문, DNA 이런 걸 채취해야 되니까. 그런데 친구들이 청소를 왜 했어요?
2006년 실종 당시 이윤희씨를 찾는 경찰
◆ 손수호> 실종 당일인 6월 6일은 현충일이잖아요. 그래서 그다음 날인 7일 이 씨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그 동기 김 씨가 집에 찾아갔어요. 그런데 인기척이 없자 돌아갔습니다. 왜냐하면 당시 수의대 4학년이었는데 4학년은 국가고시 준비하잖아요. 그러다 보니까 수업이 하루에 한 과목만 있었고 또 종종 결석도 했대요. 그래서 특별하게 의심하지는 않았는데요. 그런데 그다음 날인 8일 김 씨와 동기들이 같이 점심 먹자고 찾아갔는데 이때도 개 짖는 소리만 들리고 인기척이 없던 거예요. 그래서 건너편 원룸으로 가서 이렇게 쭉 넘겨 본 겁니다.
◇ 김현정> 그 방을 이렇게 멀리서 살펴보니까 뭐가 보였어요?
◆ 손수호> 예, 일단 창문이 열려 있었고요. 그리고 방 가운데에 잡동사니가 떨어져 있어서 이 씨 부모에게 전화를 했어요. 그랬더니 집에 오지 않았는데라는 답을 한 거죠. 그래서 동기들은 경찰을 불러서 현관문을 따고 집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 씨가 없었습니다.
◇ 김현정> 이 씨가 없어서 경찰이랑 지금 따고 들어갔죠.
◆ 손수호> 예.
◇ 김현정> 그럼 경찰은 뭐라고 그랬어요?
◆ 손수호> 잠깐 어디 나갔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본 건데요. 그래서 친구 2명이 파출소에 가서 가출 신고서를 작성하는 동안에 원룸에 남아 있던 친구들이 너무 착한 거예요. 이 씨 부모가 이거 소식 듣고 집에 와서 어질러 있으면 놀랄까 봐 집을 청소해 준 겁니다. 그러다 보니까 범인을 특정할 단서가 다 사라지게 된 거고 가족들이 이 부분을 가장 안타까워하고 있거든요. 그 후에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지만 성과가 없었고 결국 미제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.
◇ 김현정> 그러니까 본인이 스스로 나간 건지 이른바 가출을 한 건지 아니면 누가 침입해서 납치를 했는지 이걸 지금 밝혀야 되는 건데 이 부분에 가닥은 잡혔어요?
◆ 손수호> 사실 창문이 열려 있었다는 건 외부 침입 가능성도 보여주죠. 그리고 또 애완견이 어질러 놓기는 했지만 물건들이 바닥에 떨어진 거 이건 몸싸움의 흔적일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이게 여러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요. 또 방음이 잘 되지 않던 원룸 건물이었는데도 새벽에 비명이나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이 없어요. 또 그런 한편 이 씨의 신발이 또 안 보였거든요. 이건 스스로 나갔을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. 또 이 씨가 올해 집 밖을 나갈 때는 반려견견을 다용도실에 이제 뒀는데 이때는 또 방에 그냥 뒀거든요. 스스로 나갔다고 하더라도 멀리 가려 한 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.
◇ 김현정> 근데 신발이야 범인이 일부러 수사에 혼선 주려고 치운 걸 수도 있고 가져간 걸 수도 있고, 또 누군가 아는 사람이 침입해서 순식간에 기절시킨다든지 입을 틀어막는다든지 이러면 비명 못 지를 수도 있는 거잖아요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그리고 이상한 점이 더 있는데요. 당시에 심하게 어질러져 있긴 했습니다만 정작 없어진 물건은 단 두 가지뿐입니다.
◇ 김현정> 뭡니까?
◆ 손수호> 우선 식탁이나 어떤 책상 용도로 썼던 찻상 그리고 공구함에 있던 망치가 사라졌습니다. 이 망치는 범행 도구 아닐까라는 의심을 할 수 있겠죠. 그리고 또 찻상도 굉장히 중요한데요. 이 찻상 다리가 흔들리니까 친구한테 부탁해서 고쳐서 쓸 정도로 아끼던 물건입니다. 그리고 실종 바로 전날 이 방에 왔던 친구도 그걸 봤거든요. 근데 그게 없어진 거죠. 단순한 일은 아니었습니다.
◇ 김현정> 잠깐만요. 찻상하고 망치가 없어졌다?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근데 망치는 혹시 범행 도구를 쓴 거 아니야라고 언뜻 이해가 되는데 찻상은 왜요?
◆ 손수호> 일단 망치 결국은 발견하지 못했고요. 찻상은 찾긴 했습니다. 어디서 찾았냐면.
◇ 김현정> 어디서요?
◆ 손수호> 며칠 후에 이 씨 아버지가 뒤지다가 길을 다니다가 원룸 앞 도로변에서 발견을 했거든요. 그런데 이상한 게 있습니다. 이 찻상에 다리가 4개잖아요. 이 4개가 다 말끔하게 제거되고 상판만 발견된 거예요. 이게 합판으로 된 상판에다가 나사못으로 철제 다리를 고정한 형태의 찻상인데 다리를 그냥 힘으로 거칠게 뜯어낸 게 아니라 나사못을 풀어서 분리를 했고요. 발견된 상판은 흠집도 없는 상태였습니다.
◇ 김현정> 그러면 이상하네요. 여기만 들어도 이상하네요.
◆ 손수호> 사실 이 고물상에서 합판은 안 받고 철제 다리만 받아주니까 이거 누군가 다리만 이렇게 분리해서 가져간 거 아니냐고 볼 수도 있죠. 하지만 이 나사를 이게 풀어서 이렇게 잘 챙겨서 가는 건 이례적이고요.
◇ 김현정> 그리고 그거 팔아다가 고물상에다 갖다 준다고 얼마나 받을까 그건 아닌 것 같고 범행 도구로 쓰인 거 아닌가 저는 그 생각이 드는데요.
◆ 손수호> 그러다 보니까 방에서 공격당한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이고 그런 의심을 뒷받침하는 게 더 있습니다.
◇ 김현정> 더 어떤 건가요?
◆ 손수호> 바로 꽃다발과 세탁기인데요. 우선 꽃다발이요. 원룸 바닥에 당시 바짝 마른 생화 꽃다발이 떨어져 있었습니다. 그런데 이게 동기 김 씨가 선물한 꽃다발을 벽에 걸어두고 말린 겁니다. 그런데 이게 높이 걸어놨기 때문에 애완견 때문에 애완견이 뛰어서 떨어뜨린 것도 아니고요. 몸싸움 과정에서 떨어진 거냐 아니면 이 꽃다발이 당시 혹시 있었을지 모르는 몸싸움의 원인이 된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죠. 또 세탁기도 알아보겠는데요. 실종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그날 저녁에 집에 와서 세탁기를 열어봤거든요. 이불이 들어 있었어요. 그런데 그 이불 밑에 이미 빨래가 된 세탁이 된 수건 4장과 팬티 한 장이 있었습니다. 이게 많지 않은 양이잖아요.
◇ 김현정> 그러네요.
◆ 손수호> 그래서 자취하는 사람이 이 많지 않은 이것만 따로 세탁기를 돌렸다? 뭔가 좀 이상하기도 하고요.
◇ 김현정>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냥 손빨래하거든요. 특히 이게 이제 속옷이고 뭐 이러면은 간단한 수건이고 이러면.
◆ 손수호> 그렇죠. 또 방에 건조대가 있었는데 따로 널지도 않았어요. 또는 널지도 못한 겁니다. 그 이유가 뭔지 이것도 수상한 거죠.
◇ 김현정> 그러다 보니까 이제 자연스럽게 이런 유추가 가능하죠. 아는 사람이 방문했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망치와 어떤 찻상 다리로 이제 해치웠고 그 뒤처리를 하느라 세탁기까지 돌린 거 아니야?
◆ 손수호> 바로 그게 이 씨의 가족들이 지난 19년 동안 의심한 대목입니다. 그런 가운데 당시 흉흉한 소문도 있었어요. 왜냐하면 전북대 수의대에서 매주 해부한 동물 사체를 모아서 소각을 하는데 평소에 하루에 40kg 정도 나온다. 그런데 이 씨가 실종된 직후에 110kg이 나왔다.
◇ 김현정> 소각물이?
◆ 손수호> 예, 이게 수의대생이 이 씨를 살해한 다음에 함께 사채를 처리한 거 아니냐. 이런 소문이 돌았거든요.
◇ 김현정> 소문인 거죠?
◆ 손수호> 소문이죠. 이거 사실이 아닙니다. 왜냐하면 확인해 봤더니 실제로는 매일 평균 180kg 정도 나왔고요. 실습이 많은 월요일에는 600kg 나왔대요. 110kg은 평소보다 적은 거죠. 아무튼 이 씨의 가족들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고 실종 후에도 가장 먼저 그다음 날 집을 찾아갔었고 실종된 거를 확인한 그 현장에도 있었던 김 씨. 그동안 오랫동안 늘 가까이 있었다는 이유로 이 동기 김 씨를 의심해 온 겁니다.
◇ 김현정> 가족들이 오랫동안 이 동기 김 씨를 의심해 오다가 최근에 그 등신대를 훼손한 사건이 벌어진 건데 훼손자가 김 씨였던 겁니까?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그렇다면 이 김 씨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있냐? 가족들은 계속 의심했지만 증거는 없어요. 사건 초기에 말이 좀 왔다 갔다 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있었고 또 당시에 그 집 청소를 한 쓰레기를 바로 집 앞이 아니라 좀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렸다. 이런 부분들이 좀 수상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이걸 범행의 증거로 보기는 사실 어렵죠.
◇ 김현정> 근데 김 씨가 선물한 꽃다발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그다음에 사귀었다든지 사귀다가 헤어졌다든지 아니면 일방적으로 좋아했다든지 스토킹처럼 그런 정황들은 없었어요?
◆ 손수호> 당시 선물한 꽃다발이 있었고 또 현장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그런 의심을 또 할 수 있는데요. 실제로 김 씨는 단순 호감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.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 그런데 이 씨도.
◇ 김현정> 잠시만요. 호감은 가지고 있었지만 교제했던 건 아니에요?
◆ 손수호> 그렇죠.
◇ 김현정> 교제했던 사이,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이는 아니라는 거예요?
◆ 손수호> 예, 그런데 아주 가까운 사이이긴 했던 것 같아요. 왜냐하면 이 씨도 며칠 동안 이제 집을 비울 때 애완견을 돌볼 사람이 필요하잖아요. 그래서 자기 집 원룸 도어락 번호를 알려줘요. 그리고 김 씨에게 애완견을 돌봐달라고 부탁을 할 정도였거든요. 따라서 가까운 사이였던 건 맞고 다만 일방적인 구애 관계로 보기는 또 어려울 것 같습니다.
◇ 김현정> 그러면 남사친, 여사친 이런 사이인데 남성이 여성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이. 그러다 보니까 가깝긴 한 사이 이 정도, 이 정도 느낌?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근데 왜 19년 만에 와서 등신대를 이윤희 씨를 찾겠다는 등신대를 왜 훼손한 거예요?
◆ 손수호> 이렇게 딱 떨어지는 증거는 없지만 이 씨 가족은 계속해서 김 씨를 의심했습니다. 심지어 언론을 통해서 김 씨를 범인으로 단정하는 듯한 발언도 했고요. 또 사적 제재를 암시하는 이야기도 했습니다. 게다가 인터넷에 김 씨의 이름 그리고 개업한 병원 정보까지 올렸거든요.
◇ 김현정> 동물병원.
◆ 손수호> 예, 그래서 김 씨의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가 고소를 당하고 접근 금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. 그런 상황에서 최근에 출근길 그리고 또 집 주변에 등신대 10개를 세운 거예요.
◇ 김현정> 그럼 여기가 지금 김 씨 집 주변인 거예요?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그 동기생 김 씨 집 주변에다가 이윤희 씨의 입간판을 쭉 부모님들이 세워놓은 거예요?
전북 전주시 한 사거리에 설치된 이윤희씨 등신대를 훼손하는 40대 남성의 모습. 유튜브 채널 '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' 캡처
◆ 손수호> 아까 처음에 읽으셨던 그 문구까지 적혀 있었습니다. 그러다 보니까 아직도 나를 억울한 나를 범인으로 몰아세운다. 이러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거죠.
◇ 김현정> 또 이 얘기를 들으니까 떠오르는 다른 사건들이 조금 있네요.
◆ 손수호> 여러 건이 있죠.
◇ 김현정> 여러 건이 있어요. 저는 갑자기 정말 이 사건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도가 되면서 아니 왜 19년 만에 동기생, 실종된 동기생 입간판을 왜 훼손해? 참 이해가 안 가는데 쭉 듣고 나니까 이런 사연이 숨어 있었던 거군요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그러면 어쨌든 이제 이 사건이 실마리가 실마리를 빨리 찾아서 해결을 봐야 될 텐데, 미제 사건. 아직까지 전혀 진전이 없어요?
◆ 손수호>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. 가출인지 납치인지 또는 살인인지 만약 범죄라면 범인은 누구인지 알 방법이 아직 없어요.
◇ 김현정> 안타깝습니다.
◆ 손수호> 그리고 미제 사건이요. 여러 건의 비극을 계속 낳았습니다. 한쪽에는 딸을 잃고 여전히 고통받는 가족들이 있죠. 또 다른 한쪽에는 사회적인 의심을 계속 감수하고 있는 동창이 있습니다.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자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이윤희 씨거든요. 대단히 큰 비극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.
◇ 김현정> 안타까운 장기 미제 사건이 이 사건 말고도 참 많습니다. 그 사건이 풀리지 않으니까 또 다른 비극을 낳고 비극을 낳고 참 비극적인 이야기였습니다. 탐정 손수호, 손수호 변호사 수고하셨습니다.
※ 내용 인용 시 CBS <김현정의 뉴스쇼>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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◇ 저축은행금리비교 김현정> 그렇죠. 이 등신대라는 게 실제 사람 크기로 만들어 놓은 사진 같은 건데.
◆ 손수호> 사진을 세워놓는 거죠.
◇ 김현정> 세워 놓는 거죠.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. 야, 너 왜 거짓말로 알리바이 만들면서 내 친구들까지 이용하는데. 네가 내 속옷 가져갔니? 이게 이윤희 씨 말처럼 느껴지면서 좀 오싹한데 이게 여자직장인패션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이 등신대를 훼손한 이유는 뭔지 그것이 혹시 이 사건을 푸는 어떤 열쇠가 되지는 않을지 오늘 좀 그걸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사건이 벌어진 19년 전 그날 밤으로 가야 되는데요. 2006년 6월 5일입니다. 전북 전주시 덕진동의 한 호프집에서 당시 전북대 수의대 교수와 학생 40여 명이 참 신용카드연체자대출 석한 종강 총회가 열렸어요. 윤희 씨가 행사 끝난 다음에 새벽 2시 반경 귀가했는데요. 그때 그 남자 동기입니다. 김 씨의 배웅을 받아서 원룸에 들어간 게 목격됐습니다. 하지만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 이 씨를 봤다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.
◇ 김현정> 거기까지가 끝이에요. 끝이에요. 아무런 흔적도 없었어요.
◆ 손수호> 아니요. 흔적이 있었습니다. 꽤 의미가 있는 단서였는데요. 방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벽 2시 58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컴퓨터가 켜져 있었어요, 사용을 했거든요. 그런데 이 검색 기록이 좀 이상해요.
◇ 김현정> 어떻게요?
◆ 손수호> 검색창에 설추행이라고 검색을 했다가 다시 성추행으로 바꿔서 검색을 하고요. 이어서 경찰 신고번호죠. 112, 숫자 112도 검색을 합니다. 그런데 이렇게 검색을 한 시간이 3분 정도였어요. 그리고 새벽 4시 21분에 컴퓨터가 꺼졌습니다.
◇ 김현정> 바로 여기가 이상하죠. 검색 기록은 단 3분이었는데 1시간 정도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사실 당시에 네이버 지식인에서 이렇게 성추행 112를 검색했고요. 그 읽은 시간이 3분이고 그 후에는 이제 아무런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거거든요.
◇ 김현정> 근데 이제 켜진 상태로 쭉 있었다 이러면 또 안 이상한데 1시간 후엔 누가 껐어요. 그런 거잖아요, 지금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근데 검색은 단 3분밖에 안 했어요.
◆ 손수호> 그렇다면 1시간 넘게 켜놓고 3분만 이용한 거냐? 그게 아니었습니다. 놀랍게도요. 네 누군가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인터넷 검색 기록 일부와 그리고 온라인 메신저 네이트온 대화 내용을 삭제한 게 드러난 겁니다. 그러니까 남아 있는 3분의 검색 외에도 뭔가를 더 찾았거나 또는 누군가와 대화를 했는데 그 기록이 삭제가 된 거죠.
◇ 김현정> 그렇죠. 아마도 그 기록을 지운 사람이 범인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들을 하는 건데 성추행, 112 이런 검색 기록은 근데 삭제되지 않았다는 점이 좀 이상하거든요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세 가지 가능성을 제기해 볼 수 있겠는데요. 첫째, 범인이 애초부터 노린 거는 네이트온 대화 기록 삭제 아니었느냐. 그렇기 때문에 지식인 검색 기록은 검색한 줄도 몰랐거나 아니면 굳이 지우지 않으려고 한 거 아니냐는 짐작을 할 수 있겠고요. 또는 두 번째로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범인이 일부러 이러한 검색 기록은 남겨둔 거 아니냐.
◇ 김현정> 일부러 남겨놨다.
◆ 손수호> 또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세 번째는 일부러 남겨두고 지운 게 아니라 아예 범인이 수사 혼선을 노리고 만들어낸 검색 기록 아니냐.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
◇ 김현정> 근데 이윤희 씨가 만약 성추행을 당해서 집에 와서 그런 내용을 검색했던 거라면 그전에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아니면 누구 친구한테라도 가족한테라도 알릴 수 있었던 건 아닌가. 이런 생각이 들어요.
◆ 손수호> 일반적으로는 그렇죠.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. 왜냐하면 사건 사흘 전에 날치기를 당했어요. 그래서 휴대전화 지갑, 신분증 수첩 이거 다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. 그러다 보니까 당시에 혼자서 조용하게 외부와 연결할 수 있는 거는 컴퓨터 메신저가 유일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. 그리고 또 당시 종강총회에서 특별한 일 없었다. 종강총회 자리에서 성추행으로 볼 만한 거 없었다고 하는 게 당시 참석자들의 공통된 진술입니다.
◇ 김현정> 그러면 그 검색 기록 외에 다른 단서는 없었습니까?
◆ 손수호> 있습니다. 사실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가 집이잖아요. 그렇다면 원룸을 조사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 단서와 관련해서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 있습니다. 바로 경찰의 대응이 아쉬운데요. 당시 이 씨의 친구들이 이 원룸을 깨끗하게 청소해 버린 겁니다.
◇ 김현정> 현장 보존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지문, DNA 이런 걸 채취해야 되니까. 그런데 친구들이 청소를 왜 했어요?
2006년 실종 당시 이윤희씨를 찾는 경찰
◆ 손수호> 실종 당일인 6월 6일은 현충일이잖아요. 그래서 그다음 날인 7일 이 씨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그 동기 김 씨가 집에 찾아갔어요. 그런데 인기척이 없자 돌아갔습니다. 왜냐하면 당시 수의대 4학년이었는데 4학년은 국가고시 준비하잖아요. 그러다 보니까 수업이 하루에 한 과목만 있었고 또 종종 결석도 했대요. 그래서 특별하게 의심하지는 않았는데요. 그런데 그다음 날인 8일 김 씨와 동기들이 같이 점심 먹자고 찾아갔는데 이때도 개 짖는 소리만 들리고 인기척이 없던 거예요. 그래서 건너편 원룸으로 가서 이렇게 쭉 넘겨 본 겁니다.
◇ 김현정> 그 방을 이렇게 멀리서 살펴보니까 뭐가 보였어요?
◆ 손수호> 예, 일단 창문이 열려 있었고요. 그리고 방 가운데에 잡동사니가 떨어져 있어서 이 씨 부모에게 전화를 했어요. 그랬더니 집에 오지 않았는데라는 답을 한 거죠. 그래서 동기들은 경찰을 불러서 현관문을 따고 집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 씨가 없었습니다.
◇ 김현정> 이 씨가 없어서 경찰이랑 지금 따고 들어갔죠.
◆ 손수호> 예.
◇ 김현정> 그럼 경찰은 뭐라고 그랬어요?
◆ 손수호> 잠깐 어디 나갔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본 건데요. 그래서 친구 2명이 파출소에 가서 가출 신고서를 작성하는 동안에 원룸에 남아 있던 친구들이 너무 착한 거예요. 이 씨 부모가 이거 소식 듣고 집에 와서 어질러 있으면 놀랄까 봐 집을 청소해 준 겁니다. 그러다 보니까 범인을 특정할 단서가 다 사라지게 된 거고 가족들이 이 부분을 가장 안타까워하고 있거든요. 그 후에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지만 성과가 없었고 결국 미제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.
◇ 김현정> 그러니까 본인이 스스로 나간 건지 이른바 가출을 한 건지 아니면 누가 침입해서 납치를 했는지 이걸 지금 밝혀야 되는 건데 이 부분에 가닥은 잡혔어요?
◆ 손수호> 사실 창문이 열려 있었다는 건 외부 침입 가능성도 보여주죠. 그리고 또 애완견이 어질러 놓기는 했지만 물건들이 바닥에 떨어진 거 이건 몸싸움의 흔적일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이게 여러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요. 또 방음이 잘 되지 않던 원룸 건물이었는데도 새벽에 비명이나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이 없어요. 또 그런 한편 이 씨의 신발이 또 안 보였거든요. 이건 스스로 나갔을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. 또 이 씨가 올해 집 밖을 나갈 때는 반려견견을 다용도실에 이제 뒀는데 이때는 또 방에 그냥 뒀거든요. 스스로 나갔다고 하더라도 멀리 가려 한 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.
◇ 김현정> 근데 신발이야 범인이 일부러 수사에 혼선 주려고 치운 걸 수도 있고 가져간 걸 수도 있고, 또 누군가 아는 사람이 침입해서 순식간에 기절시킨다든지 입을 틀어막는다든지 이러면 비명 못 지를 수도 있는 거잖아요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그리고 이상한 점이 더 있는데요. 당시에 심하게 어질러져 있긴 했습니다만 정작 없어진 물건은 단 두 가지뿐입니다.
◇ 김현정> 뭡니까?
◆ 손수호> 우선 식탁이나 어떤 책상 용도로 썼던 찻상 그리고 공구함에 있던 망치가 사라졌습니다. 이 망치는 범행 도구 아닐까라는 의심을 할 수 있겠죠. 그리고 또 찻상도 굉장히 중요한데요. 이 찻상 다리가 흔들리니까 친구한테 부탁해서 고쳐서 쓸 정도로 아끼던 물건입니다. 그리고 실종 바로 전날 이 방에 왔던 친구도 그걸 봤거든요. 근데 그게 없어진 거죠. 단순한 일은 아니었습니다.
◇ 김현정> 잠깐만요. 찻상하고 망치가 없어졌다?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근데 망치는 혹시 범행 도구를 쓴 거 아니야라고 언뜻 이해가 되는데 찻상은 왜요?
◆ 손수호> 일단 망치 결국은 발견하지 못했고요. 찻상은 찾긴 했습니다. 어디서 찾았냐면.
◇ 김현정> 어디서요?
◆ 손수호> 며칠 후에 이 씨 아버지가 뒤지다가 길을 다니다가 원룸 앞 도로변에서 발견을 했거든요. 그런데 이상한 게 있습니다. 이 찻상에 다리가 4개잖아요. 이 4개가 다 말끔하게 제거되고 상판만 발견된 거예요. 이게 합판으로 된 상판에다가 나사못으로 철제 다리를 고정한 형태의 찻상인데 다리를 그냥 힘으로 거칠게 뜯어낸 게 아니라 나사못을 풀어서 분리를 했고요. 발견된 상판은 흠집도 없는 상태였습니다.
◇ 김현정> 그러면 이상하네요. 여기만 들어도 이상하네요.
◆ 손수호> 사실 이 고물상에서 합판은 안 받고 철제 다리만 받아주니까 이거 누군가 다리만 이렇게 분리해서 가져간 거 아니냐고 볼 수도 있죠. 하지만 이 나사를 이게 풀어서 이렇게 잘 챙겨서 가는 건 이례적이고요.
◇ 김현정> 그리고 그거 팔아다가 고물상에다 갖다 준다고 얼마나 받을까 그건 아닌 것 같고 범행 도구로 쓰인 거 아닌가 저는 그 생각이 드는데요.
◆ 손수호> 그러다 보니까 방에서 공격당한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이고 그런 의심을 뒷받침하는 게 더 있습니다.
◇ 김현정> 더 어떤 건가요?
◆ 손수호> 바로 꽃다발과 세탁기인데요. 우선 꽃다발이요. 원룸 바닥에 당시 바짝 마른 생화 꽃다발이 떨어져 있었습니다. 그런데 이게 동기 김 씨가 선물한 꽃다발을 벽에 걸어두고 말린 겁니다. 그런데 이게 높이 걸어놨기 때문에 애완견 때문에 애완견이 뛰어서 떨어뜨린 것도 아니고요. 몸싸움 과정에서 떨어진 거냐 아니면 이 꽃다발이 당시 혹시 있었을지 모르는 몸싸움의 원인이 된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죠. 또 세탁기도 알아보겠는데요. 실종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그날 저녁에 집에 와서 세탁기를 열어봤거든요. 이불이 들어 있었어요. 그런데 그 이불 밑에 이미 빨래가 된 세탁이 된 수건 4장과 팬티 한 장이 있었습니다. 이게 많지 않은 양이잖아요.
◇ 김현정> 그러네요.
◆ 손수호> 그래서 자취하는 사람이 이 많지 않은 이것만 따로 세탁기를 돌렸다? 뭔가 좀 이상하기도 하고요.
◇ 김현정>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냥 손빨래하거든요. 특히 이게 이제 속옷이고 뭐 이러면은 간단한 수건이고 이러면.
◆ 손수호> 그렇죠. 또 방에 건조대가 있었는데 따로 널지도 않았어요. 또는 널지도 못한 겁니다. 그 이유가 뭔지 이것도 수상한 거죠.
◇ 김현정> 그러다 보니까 이제 자연스럽게 이런 유추가 가능하죠. 아는 사람이 방문했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망치와 어떤 찻상 다리로 이제 해치웠고 그 뒤처리를 하느라 세탁기까지 돌린 거 아니야?
◆ 손수호> 바로 그게 이 씨의 가족들이 지난 19년 동안 의심한 대목입니다. 그런 가운데 당시 흉흉한 소문도 있었어요. 왜냐하면 전북대 수의대에서 매주 해부한 동물 사체를 모아서 소각을 하는데 평소에 하루에 40kg 정도 나온다. 그런데 이 씨가 실종된 직후에 110kg이 나왔다.
◇ 김현정> 소각물이?
◆ 손수호> 예, 이게 수의대생이 이 씨를 살해한 다음에 함께 사채를 처리한 거 아니냐. 이런 소문이 돌았거든요.
◇ 김현정> 소문인 거죠?
◆ 손수호> 소문이죠. 이거 사실이 아닙니다. 왜냐하면 확인해 봤더니 실제로는 매일 평균 180kg 정도 나왔고요. 실습이 많은 월요일에는 600kg 나왔대요. 110kg은 평소보다 적은 거죠. 아무튼 이 씨의 가족들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고 실종 후에도 가장 먼저 그다음 날 집을 찾아갔었고 실종된 거를 확인한 그 현장에도 있었던 김 씨. 그동안 오랫동안 늘 가까이 있었다는 이유로 이 동기 김 씨를 의심해 온 겁니다.
◇ 김현정> 가족들이 오랫동안 이 동기 김 씨를 의심해 오다가 최근에 그 등신대를 훼손한 사건이 벌어진 건데 훼손자가 김 씨였던 겁니까?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 그렇다면 이 김 씨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있냐? 가족들은 계속 의심했지만 증거는 없어요. 사건 초기에 말이 좀 왔다 갔다 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있었고 또 당시에 그 집 청소를 한 쓰레기를 바로 집 앞이 아니라 좀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렸다. 이런 부분들이 좀 수상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이걸 범행의 증거로 보기는 사실 어렵죠.
◇ 김현정> 근데 김 씨가 선물한 꽃다발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그다음에 사귀었다든지 사귀다가 헤어졌다든지 아니면 일방적으로 좋아했다든지 스토킹처럼 그런 정황들은 없었어요?
◆ 손수호> 당시 선물한 꽃다발이 있었고 또 현장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그런 의심을 또 할 수 있는데요. 실제로 김 씨는 단순 호감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.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 그런데 이 씨도.
◇ 김현정> 잠시만요. 호감은 가지고 있었지만 교제했던 건 아니에요?
◆ 손수호> 그렇죠.
◇ 김현정> 교제했던 사이,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이는 아니라는 거예요?
◆ 손수호> 예, 그런데 아주 가까운 사이이긴 했던 것 같아요. 왜냐하면 이 씨도 며칠 동안 이제 집을 비울 때 애완견을 돌볼 사람이 필요하잖아요. 그래서 자기 집 원룸 도어락 번호를 알려줘요. 그리고 김 씨에게 애완견을 돌봐달라고 부탁을 할 정도였거든요. 따라서 가까운 사이였던 건 맞고 다만 일방적인 구애 관계로 보기는 또 어려울 것 같습니다.
◇ 김현정> 그러면 남사친, 여사친 이런 사이인데 남성이 여성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이. 그러다 보니까 가깝긴 한 사이 이 정도, 이 정도 느낌?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근데 왜 19년 만에 와서 등신대를 이윤희 씨를 찾겠다는 등신대를 왜 훼손한 거예요?
◆ 손수호> 이렇게 딱 떨어지는 증거는 없지만 이 씨 가족은 계속해서 김 씨를 의심했습니다. 심지어 언론을 통해서 김 씨를 범인으로 단정하는 듯한 발언도 했고요. 또 사적 제재를 암시하는 이야기도 했습니다. 게다가 인터넷에 김 씨의 이름 그리고 개업한 병원 정보까지 올렸거든요.
◇ 김현정> 동물병원.
◆ 손수호> 예, 그래서 김 씨의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가 고소를 당하고 접근 금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. 그런 상황에서 최근에 출근길 그리고 또 집 주변에 등신대 10개를 세운 거예요.
◇ 김현정> 그럼 여기가 지금 김 씨 집 주변인 거예요?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그 동기생 김 씨 집 주변에다가 이윤희 씨의 입간판을 쭉 부모님들이 세워놓은 거예요?
전북 전주시 한 사거리에 설치된 이윤희씨 등신대를 훼손하는 40대 남성의 모습. 유튜브 채널 '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' 캡처
◆ 손수호> 아까 처음에 읽으셨던 그 문구까지 적혀 있었습니다. 그러다 보니까 아직도 나를 억울한 나를 범인으로 몰아세운다. 이러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거죠.
◇ 김현정> 또 이 얘기를 들으니까 떠오르는 다른 사건들이 조금 있네요.
◆ 손수호> 여러 건이 있죠.
◇ 김현정> 여러 건이 있어요. 저는 갑자기 정말 이 사건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도가 되면서 아니 왜 19년 만에 동기생, 실종된 동기생 입간판을 왜 훼손해? 참 이해가 안 가는데 쭉 듣고 나니까 이런 사연이 숨어 있었던 거군요.
◆ 손수호> 그렇습니다.
◇ 김현정> 그러면 어쨌든 이제 이 사건이 실마리가 실마리를 빨리 찾아서 해결을 봐야 될 텐데, 미제 사건. 아직까지 전혀 진전이 없어요?
◆ 손수호>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. 가출인지 납치인지 또는 살인인지 만약 범죄라면 범인은 누구인지 알 방법이 아직 없어요.
◇ 김현정> 안타깝습니다.
◆ 손수호> 그리고 미제 사건이요. 여러 건의 비극을 계속 낳았습니다. 한쪽에는 딸을 잃고 여전히 고통받는 가족들이 있죠. 또 다른 한쪽에는 사회적인 의심을 계속 감수하고 있는 동창이 있습니다.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자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이윤희 씨거든요. 대단히 큰 비극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.
◇ 김현정> 안타까운 장기 미제 사건이 이 사건 말고도 참 많습니다. 그 사건이 풀리지 않으니까 또 다른 비극을 낳고 비극을 낳고 참 비극적인 이야기였습니다. 탐정 손수호, 손수호 변호사 수고하셨습니다.
※ 내용 인용 시 CBS <김현정의 뉴스쇼>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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